07년 후반기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의 후속작 "나스 슈츠케이스의 철새"(대충 번역 하자면 :가지, 여행가방과 철새... 경주가 있는 지역을 정해진 시기에 맞춰 일정하게움직이는 레이서를 철새에 비유한 듯 하다.)가 OVA로 나왔다. 감독, 제작사는 전과 동일하고 등장인물은 주요 인물이 3명정도 추가되었다. 또 전편이 에스파냐를 무대로 한 경주였다면, 이번엔 교자로 유명한 "일본"의 "우츠노미야" 에서 벌어지는 일본컵이 그 배경이 되었다.(餃子는 우리나라에서의 만두)
전편이 결혼식과 관련있다면 이번엔 장례식,
전편이 에스파냐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엔 일본,
전편의 경주가 '벨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na)'라면 이번엔 일본컵,
전편이 자기 자신의 경주를 그렸다면, 이번엔 팀의 경주로 차별화를 꾀하였다.
물론 뛰어난 속도감과 현장감 넘치는 묘사는 "역시나..." 이지만, 전편의 감동을 끌어안은채 보기엔 10%모자라는 감이 없지 않다. 전작이 주인공이 누군지 확실히 알수 있고, 그 주변 에피소드도 전부 주인공과 관련있었지만, 이번엔 조금 여기 저기 흩어진 이야기를 그냥 아무렇게나 주워 모아 논 듯 느껴지는 것이 모자란 느낌의 주 원인일 듯하다.
그 외에도 내용을 확실히 말하지 않고 너무 철학적 사색으로 들아거버린 잔코니쪽 시나리오등, 가슴에 안와닿았던 점이 있다. 또 캐릭터 디자인이 전작과는 다르게 완전히 지브리형 디자인과 동화로 돌아섰는데, 얼핏 봐서는 제작사가 매드하우스가 아니라 지브리라고 한다고해도 믿을 정도였다. 물론 지브리 작화가 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스 전작의 캐릭터와 움직임을 기대하고 봤기에 느끼는 약간의 실망감은 분명 존재하였다.
주인공 페페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예능인 오오이즈미 요우씨가 수고하셨다. 전작이 전문성우가 아닌 예능인 위주의 캐스팅이었다고 느낀데 반해(아마도 스타급 성우를 캐스팅할 돈이 없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추가 된 캐릭터 주연급 캐릭터들은, "쵸치" 역에 "야마데라 코이치"씨, 히카루 역에 "사카모토 마아야"("다이버스터"의 "라르크 히메"역, "오란고교 호스트부"의 "하루히"역)씨 등의 꽤나 친숙한 성우분들을 캐스팅했다. 하나 전작의 예능인계열 연기자도 이번작에도 등장하기에, 예능인과 성우, 이 두 연기자 그룹의 미묘한 연기형태 차이가 불협화음을 만드는듯한 느낌도 적지 않았다.
후속작은 전작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법칙을 또한번 증명하는 "나스 슈츠케이스의 철새", 그저 생각 없이 스피드감에 몸을 맡기고 싶은 분께 강력히 추천,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기대하는 분께는 살짝 비추천, 그 외 분들께는 대략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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