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겨울에도 비우주세기 검담이 나왔다.(우주세기 건담은 더이상 나오기 힘들겠지...) 본인은 별로 재미없었으므로, 재미있게 본사람은 "아 이렇게 재미없게 본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말 사람이 아니면, 조용히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기 바란다. 현재 1기가 25화로 완결된 상태이며, 가을에 2기가 나온다고 한다.
아마 이번 건담 최고의 볼거리는 전쟁으로 전쟁을 막는다는 솔레스탈 빙이라는 조직에 대한 시각일 것이다. 힘으로 불합리를 제압하는 스토리는 사실 건담 이전에도 심심치않게 등장했는데, 당장 생각나는것 만 하더라도 풀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미스릴"이라는 조직이라던가. 고전을 리메이크한 "가루다 노바"등 이 있다. 이들과 건담의 솔레스탈 빙은 설정자체가 너무나 유사한데, 현재의 과학력을 뛰어넘는 로봇 기체들로 분쟁을 능동적으로 일으키는 자들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금 뻔하고 자주 다루던 내용이 건담이란 이름을 건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는건 아이러니 이지만, 본작의 내용에선 마치 솔레스탈 빙의 숨겨진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처럼 떡밥을 던지기만 하다 아무것도 안나온다.
이 문제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닷없이 나온다. 물론 복선이라고 할만한 장면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캐릭터의 내면이라든가, 어떤 갈등구조가 심화 되는 과정이 없이 어느순간 보니 착한넘인줄 알았던 애가 나쁜 놈이라든가. 이유도 없이 적에게 정보를 흘리는 사람도 있는 등, 원인과 결과는 있어도 그 사이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할수 있다. 언변으로 부딪히는 장면도 유치원생 수준의 "니가 먼저 잘못했자나"라는 주장 외엔 아무것도 없으니 대본작가의 대사 전달력은 가희 빵점이라고 할수 있다.
이전 글들에도 밝히지만, 안좋게 보기 시작하면 한없이 안좋게 보는 성격의 필자인지라, 캐릭터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안들게 됬는데... 캐릭터가 전부 평면적인 밋밋한 캐릭 투성이다. 특히나 주인공 급의 사람들이 전부다 조용조용한 연기를 해야하는 캐릭터 뿐이라는 것도 마이너스이다.
불론 필자가 로봇 액션에 열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만큼 더 안좋게 보았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놀라곤 한다. 때문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종합 평가를 붙이긴 하지만, 크게 신뢰 하진 말기 바란다.
결국 솔레스탈 빙의 이념떡밥에 낚여 끝까지 보긴 했지만, 필자에겐 괜찮은 오프닝 엔딩 송을 들을 기회를 준 작품 정도로 밖에 인식 안되는 애니인 건담OO... 로봇액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사람, 기존 건담시리즈의 전쟁에 대한 정치, 사회적 시점을 명쾌하게 가르는 대사전달력을 기대하는 분들껜 강력히 비추천한다.하지만, 그냥 즐겁게 액션을 즐기려는 분들께는 일단 추천하고, 나머지분들은 판단이 안선다. 마지막으로 정말 건담을 재미있게 본 분들은 위 글이 전부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관련글 : 첫번째 오프닝(DAYBREAK'S BELL - 라르크앙시엘), 두번째 엔딩(프랜즈 - 스테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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